식물이 한쪽으로 휘거나 웃자랄 때, 원인과 바로잡는 법
식물이 창 쪽으로만 기울거나 줄기가 가늘고 길게 늘어진다면 빛이 부족하거나 한쪽에서만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웃자람을 구분하는 법, 화분 돌리기와 가지치기로 모양을 되찾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식물이 한쪽으로 휘는 것은 빛이 한 방향에서만 들어와 그쪽으로 자라기 때문이고, 줄기가 가늘고 길게 늘어지는 웃자람은 빛에 비해 온도와 물이 많을 때 생깁니다. 기운 것은 화분을 주기적으로 돌리면 대부분 바로잡히지만, 이미 웃자란 줄기는 다시 짧아지지 않습니다. 원인인 빛을 먼저 늘리고, 늘어진 부분은 생장기에 잘라 새 가지를 받는 것이 순서입니다. 한국 아파트에서는 해가 짧고 바닥 난방으로 따뜻한 11~2월에 웃자람이 가장 많이 생깁니다.
휨과 웃자람 구분하기
| 보이는 모습 | 원인 | 되돌릴 수 있나 |
|---|---|---|
| 줄기는 튼튼한데 전체가 창 쪽으로 기움 | 한 방향 빛 | 화분 돌리기로 서서히 회복 |
| 잎과 잎 사이 줄기가 예전보다 2배 이상 길어짐 | 빛 부족 | 이미 자란 부분은 불가, 가지치기 |
| 새잎이 작고 색이 옅음 | 빛 부족 | 빛을 늘리면 새잎부터 회복 |
| 다육식물이 위로 길쭉해지고 잎 간격이 벌어짐 | 빛 부족(도장) | 불가, 봄에 순 자르기 |
| 무게 때문에 줄기가 꺾이듯 눕는 대형 식물 | 지지대 부족 | 지지대로 고정 |
1. 한쪽으로 휘는 이유
식물은 빛을 받는 반대쪽 줄기 세포가 더 길게 자라면서 빛을 향해 구부러집니다. 창이 한쪽에만 있는 아파트 거실에서는 거의 모든 식물에서 이 현상이 나타납니다. 병이 아니라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오래 두면 줄기가 굳어 한쪽으로 기운 모양이 고정되고, 화분이 넘어지기도 합니다.
대처법: 1~2주에 한 번, 화분을 같은 방향으로 4분의 1바퀴(90°)씩 돌립니다. 한 번에 반 바퀴씩 돌리면 잎이 매번 크게 방향을 바꾸느라 힘을 씁니다. 화분 테두리에 작은 표시를 해 두면 돌린 방향을 잊지 않습니다. 줄기가 이미 굳은 목질화 식물은 지지대를 반대편에 세워 몇 달에 걸쳐 조금씩 당겨 줍니다.
2. 웃자람이 생기는 이유
빛이 부족한데 온도가 높고 물이 넉넉하면, 식물은 빛을 찾아 줄기를 길게 뻗는 데 에너지를 씁니다. 그 결과 줄기가 가늘고 잎 사이 간격이 벌어지며 잎은 작아집니다.
확인하는 법: 같은 식물의 아래쪽(예전에 자란 부분)과 위쪽(최근 자란 부분)의 마디 간격을 자로 재 보세요. 위쪽 간격이 눈에 띄게 길다면 최근 몇 달 동안 빛이 부족했다는 뜻입니다.
한국 아파트에서 흔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겨울에 보일러로 실내는 22~25°C인데 해는 짧고 약함
- 북향 방이나 거실 안쪽, 창에서 3m 이상 떨어진 자리
- 베란다 확장으로 창이 깊어 빛이 거실 안까지 잘 들어오지 않음
- 빛이 적은 계절에도 여름과 같은 간격으로 물주기
3. 빛 늘리기
대처법
- 창가 1~2m 안으로: 대부분의 관엽식물은 창에서 멀어질수록 빛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겨울에는 창 가까이 붙이되, 유리에 잎이 닿지 않게 합니다.
- 식물 생장등: 북향이나 빛이 부족한 자리라면 식물 위 20
40cm에 생장등을 두고 타이머로 하루 1012시간 켭니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효과가 크게 줄어듭니다. - 겨울에는 물과 온도도 함께 낮추기: 빛이 적은 계절에는 물을 아껴 생장 속도를 늦추면 웃자람이 덜합니다. 열대 관엽식물은 18~20°C 정도면 충분합니다.
4. 웃자란 줄기 잘라내기
대처법: 가지치기는 새순이 활발하게 나오는 4~6월이 가장 좋습니다. 겨울에 자르면 새 가지가 다시 웃자라기 쉽습니다.
- 원하는 높이에서 잎이 붙어 있는 마디 바로 위 0.5~1cm를 소독한 가위로 자릅니다. 마디 사이 중간을 자르면 남은 줄기가 말라 들어갑니다.
- 잘린 아래 마디에서 새 가지가 1~2개 나오며 포기가 풍성해집니다.
- 잘라낸 윗부분은 마디를 포함해 물이나 흙에 꽂아 새 포기로 키울 수 있습니다. 스킨답서스, 필로덴드론, 고무나무, 홍콩야자가 특히 잘 됩니다.
- 한 번에 전체 잎의 3분의 1 이상은 자르지 않습니다.
5. 다육식물의 도장
에케베리아 같은 다육식물이 길쭉해지는 것을 도장이라고 합니다. 벌어진 잎 간격은 다시 좁아지지 않습니다. 봄에 윗부분 로제트를 줄기 23cm와 함께 잘라 단면을 35일 말린 뒤 마른 흙에 꽂으면 단정한 모양으로 다시 키울 수 있습니다. 남은 밑동에서도 새끼 포기가 나옵니다. 다육식물은 하루 4시간 이상 직사광선이 드는 남향 창가가 가장 좋습니다. 겨울에 실내로 들인 다육식물은 특히 도장하기 쉬우니, 물을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줄이고 가장 밝은 창가에 두어 생장을 늦추는 것이 모양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화분을 돌리면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나요?
4분의 1바퀴씩 천천히 돌리는 것은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꽃봉오리가 맺힌 식물은 방향이 바뀌면 봉오리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으니 꽃이 필 때까지는 돌리지 않습니다.
웃자란 줄기에 지지대만 세워 두면 안 되나요?
넘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가늘어진 줄기가 굵어지지는 않습니다. 모양을 회복하려면 빛을 늘린 뒤 봄에 잘라 새 가지를 받는 것이 확실합니다.
생장등은 어떤 걸 사야 하나요?
일반 실내 조명보다 밝기가 충분한 식물용 LED면 됩니다. 색보다 중요한 것은 밝기와 거리입니다. 식물에서 가까울수록 효과가 크고, 잎이 하얗게 바래거나 뜨거워지면 거리를 조금 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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